이 글을 쓰기 전에 심란하게 고민을 했다.

과연 사람들은 탕수육을 남기는가?

나같은 경우에는 나홀로세트를 자주 시켜서 먹는데 큰 덩어리의 탕수육이 약 6~7조각 정도 남는다.

나같은 나홀로세트를 시켜먹는 사람들을 위한 포스팅이라고 할 수 있다.


재료는 식은 탕수육과 탕수육 소스, 조선간장 한스푼이다.


남은 탕수육을 찍먹으로 먹고 싶다고 해도, 맛있게 먹으려면 포기해야 한다.

식은 탕수육을 다시 댑혀서 찍먹하면 돼지고기 누린내가 심하게 나기 때문이다.





요리 과정이랄 것도 없어서 조리과정은 찍지 않았다.

달군 냄비에 식은 탕수육을 붓고 한입 크기로 가위질해주고, 볶듯이 웍질해서 댑혀준다.

튀김 겉면이 바삭하게 익도록 충분히 볶아야 한다.

그런 다음 탕수육 소스를 붓고 볶는다. ㅡ이때 촤아악하며 소리가 크게 나니 주의한다ㅡ 

그리고 부글부글 끓을 때 조선간장 한 스푼을 냄비 테두리 쪽에 쭈욱 둘러주듯이 뿌린다.

조선간장을 약간 태우듯이 끓인 놔둔 담에 탕수육 소스에 섞어준다. 그럼 끝.





나는 남은 감자튀김을 곁들였다.

사실 중국집 음식을 먹을 때 탕수육 먹느라 소스를 제대로 음미못하지만

남은 탕수육을 먹을 때 소스가 맛있음을 느끼게 된다.

이때 감자튀김, 군만두 등을 탕수육 소스에 찍어 먹으면 엄청 맛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탕수육만 남기지 말고 군만두도 꼭 남겨놓자.








사실 다이어트 식단이라는 건 별거없다.

그냥 간을 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건강한 채소를 먹으면 된다.

하지만 인간이라함은 짠 맛과 단 맛, 그리고 기름에 길들여진 노예이다.

계란을 그냥 먹자니 행복하지 않아 가볍게 두부계란스테이크를 만들었다.





재료는 딱 두 개, 계란 하나과 소량의 두부이다.

레시피랄 것도 없는 게, 두부 1/6를 으깨고 계란 한개랑 섞어 부쳐주면 되기 때문이다.

소금을 안넣어도 맛있지만 난 심심하게 먹는 스타일이기에

다른 사람들은 소금을 조금 쳐서 먹어도 괜찮을 것이다.





흡사 비주얼은 계란부침개인데 맛은 더 보드랍고 의외로 맛이 훌륭하다.

그리고 요리 팁은 센 불말고 약불에서 팬케이크 굽듯이 은근하게 조리하는 것이 좋다.

양상추와 찐 단호박, 느타리버섯을 조금 곁들여 싸먹거나 얹어먹으니 굉장하다.

다이어트 식단이라고 퍽퍽하고 간이 안된 닭가슴살만 먹으란 법 없다.

내 입에도 맛있는 식단은 연구하면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다.











MBC 측에서 비리유치원 명단을 공개했다고 한다.

연예인들 사생활 찍어서 보도에 나르는, 그런 이상한 기사가 아니라

진정으로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공개된 이 명단을 확인해보니 실로 충격적이었다.


스크롤바를 내리면 내릴수록 끝이 없는,

아이들의 요람과도 같은 유치원이라는 공간에서

단지 어른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끔찍한 횡령 또는

어이없는 행정 처리, 미흡한 환경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는 세세한 내용의 보고서였다.


그동안 그것들을 모르고 살았던 우리로서는

특히 그런 허술한 인간들에게 아이들을 장시간 맡겼던 부모들은 충격을 받았다.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는 유치원들이 이런 비리들을 저질렀음에 혀를 내둘렀다.


실제로 내가 사는 '지역'이 아닌 보도로 10분 안에면 도착하는 익숙한 '동네' 유치원이 2군데나 있었다.

한 곳은 예전에 알바했던 곳에서 1분 거리, 또 한 곳은 내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유치원.

불과 며칠 전에는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학대를 저지르고,

성학대까지 했었던 뉴스기사를 봤던 게 한달도 안된 이 마당에 충격이 가시기 전이다.


우리는 너무 광범위한 대책없는 문제들에 신경쓰느라

가까이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같은 이중적인 인간들의 행위를 묵과한 것이다.

믿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인지 제대로 둘러볼 틈이 없었기 때문에 '잘 보살펴주겠거니'하며 믿어버린 거다.

돈과 일, 사람에 치여 그 소용돌이 안에서 빠져나오려고 애쓰느라

비교적 신경 덜 써도 되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세밀하게 눈치챌 여력이 없다.


하지만 지금도 아동 학대를 저지른 어린이집에 대한 뉴스는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채 심해지고 있는 상태이며,

아이들을 보호할 권리가 있는 보육시설에서는 보호는 커녕 사리사욕을 채우기 바쁘다.

명단을 공개했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다.

알고도 맡기지 않으며 동시에 충분히 그들을 감시해야 하는 것.


또한 보육시설에서는 이와 같은 예민한 문제에 대하여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보육교사와 직원들 하나하나에 대해 객관적인 감시를 할 필요가 있으며,

보육시설을 운영하는 이 또한 이런 비리를 저지르지 않도록 처신을 잘 해야 할 것.

정부에서는 정기적인 감사를 진행하고 꾸준히 명단을 공개하며

이들에 관한 처벌을 엄격히 받도록 즉시 수정할 것.


전국 사립 유치원 6000여 곳과 공립 유치원 60여 곳은 반드시 반성은 물론

자신들이 저지른 실수, 만행에 대해 이와 같은 일이 이러나지 않도록 사과하고 정신차려야 할 것이다.




http://imnews.imbc.com/issue/report/index.html?XAREA=pcmain_topbanner

▲ 해당 주소로 들어가면 비리유치원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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